사회 사회일반

스트로크·매치플레이 1벌타 적용 사례

매치플레이서 컨시드 안받고 볼 집어올리면<br>"홀 패배 아닌 1벌타만 받는다"

골프 룰을 위반할 경우 통상 스트로크 플레이는 2벌타, 매치 플레이는 그 홀의 패배 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 1일 동부화재 프로미배 에덴밸리 매치플레이 최종일 결승전 2번홀에서 강경술(21ㆍ김안과병원)이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의 컨시드를 받지 않은 채 볼을 집어 올렸을 때 '그 홀의 패'나 '2벌타'가 아니라 '1벌타'를 받았다.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조차 "매치 플레이라서 그 홀 패배인줄 알았다"고 했던 상황. 판정이 제대로 된 것일까. 결론은 '적합 판정'이다. 골프 규칙 재정 집에는 1벌타만 받는 경우가 명시되어 있으며 강경술의 경우 2조4항의 3(컨시드 받았다고 착각한 상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고충남 대한골프협회 경기 위원의 도움말로 1벌타만 받는 상황을 정리해 본다. ▦ 스트로크&매치 플레이 공동 적용 ■플레이 부적합 볼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마커 또는 동반 경기자 등에게 통보하지 않거나 이물질을 닦은 경우(5조3항). ■정당한 이유없이 볼을 집어 올린 경우(6조8항의 c). ■자신의 볼인지 식별하기 위해 집어 올리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닦거나 해저드에서 집어 올렸을 경우(12조2항-리플레이스 하지 않으면 2벌타나 그 홀 패배) ■두 번 이상 치기(Two touch)의 경우(14조4항). ■홀에 볼이 걸쳐 있을 때 홀까지 걸어간 뒤 10초간의 확인 시간을 넘긴 경우(16조2항). ■볼이 골퍼와 캐디, 파트너(매치 플레이 때)의 몸이나 물건에 맞았을 경우(18조2항의 a). ■어드레스를 마친 뒤 볼이 움직였을 경우(18조2항의 b). ■마크를 하지 않고 볼을 집거나 마크를 옮긴 뒤 제자리에 돌려 놓지 않은 경우(20조1항). ■똑바로 서서 팔을 완전히 펴고 드롭하지 않은 경우(20조2항). ■허용되지 않은 경우에 볼을 닦았을 경우(21조). ■루스 임페디먼트(땅에 고정되지 않은 자연물)을 치우다가 볼이 움직인 경우(23조2항). ■벙커 속 장애물 또는 비정상적 상태 때문에 구제 받으면서 벙커 밖에 드롭한 경우(24조). ■OB나 로스트의 경우(26, 27조 원래 자리에서 샷할 때에 한함).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 즉 언플레이어블(28조). ▦ 매치 플레이에만 적용 ■골퍼 혹은 그 캐디가 멈춰 있던 상대방의 볼을 움직이게 할 경우(18조3항 b-볼 주인이 아니라 움직이게 만든 골퍼가 받음). 한편 골프 규칙 23(루스 임페디먼트), 24(장해물 제거 등), 25조(비정상적 상태의 코스)에 따라 무벌타 구제를 받을 경우는 반드시 같은 볼로 플레이를 해야 하며 벌타를 받았을 때는 볼을 교체할 수 있다(26조와 28조). 또 해저드 말뚝 선상에 볼이 닿기만 해도 해저드지만 OB는 페어웨이 쪽(말뚝 안쪽) 선상에 조금이라도 걸쳐 있으면 인플레이 볼로 벌타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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