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기참사 GP병력 전원 교체

軍, 재발방지 후속대책 마련 착수

육군은 19일 김모(22) 일병이 총기를 난사해 장병 8명이 숨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최전방 GP의 병력 전원을 교체했다. 군 관계자는 20일 "부대 건재 유지 및 사고 GP의 신속한 전투력 복원을 위해 사고 당시 근무섰던 병력을 후방으로 빼내고 대신 교대를 대기하던 병력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30여명에 이르는 최전방 GP 병력은 평균 2개월 단위로 교체되며 이번 교체 병력은 예정기간보다 15일 정도 빠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이날부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대책기구를 각각 설치해 장병 인권강화와 군내 폭력 근절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 오전 열리는국회 국방위원회에 사고 경위를 상세히 보고할 예정"이라며 "국회 보고가 끝나는 대로 후속 대책안 마련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오전 10시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사고 경위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참극으로 숨진 장병 8명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분당 수도병원으로 모두 이송 안치됐다. 유가족들은 오전 7시 30분 육군측으로부터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던계획을 거부하고 사고를 저지른 김 일병을 면담한 뒤 GP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국방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유가족들은 이건욱(22) 상병이 허벅지 관통상을 입고도 사망한 것은 군 초동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도 사고 GP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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