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의보감] 성기능장애 ‘양위증`

성욕은 식욕과 함께 인간의 2대 본능 중의 하나다. 특히 남성의 경우 왕성한 성 능력은 자신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 많은 남성들이 과시는커녕 성기능장애(양위증)로 고민하고 있다. 물론 남성의 기능은 30대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필자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의외로 젊은 층도 많다는 점은 심각성을 더해준다. 성생활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불완전하지만 가까스로 가능한 경우를 흔히 발기불능, 발기부전, 임포, 조루 등으로 표현하는데 일시성과 지속성이 있다. 일시성은 과로와 수면부족, 지나친 고민이나 스트레스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성기능이 감퇴하는 현상. 지속성은 선천적인 허약이나 질병, 과색, 알코올 및 약물중독 등이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병에 대해 일찍부터 인식 `황제내경ㆍ소문` 에서는 명확하게 언급했고, 역대 의가들도 모두 이를 논하고 있다. 예를 들면 명대의 장경악은 병의 원인을 4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정력의 근본이 되는 명문화(命門火)가 쇠약하고 정기(精氣)가 냉하고 허약하거나 정서적 장애로 기(氣)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며, 둘째는 과음ㆍ과식 등에 의한 대사장애로 생식기를 주관하는 종근(宗筋)이 이완되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놀람이나 두려움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넷째는 양(陽)이 왕성할 때 갑자기 두려움을 느껴 음경(陰莖)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4가지 병인을 요약하면 대사장애, 내분비장애, 자율신경장애로 정리할 수 있다. 원인을 찾아 장기간 꾸준히 치료하면 잃었던 남성을 찾을 수 있다. <강재만ㆍ한의학박사ㆍ백구한의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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