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의 산책'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국내에 소개된 아라우 감독의 미국 영화계 데뷔작. 폴 서튼(키아누 리브스)은 출장길 기차 안에서 대학원생 빅토리아(아이타나 산체스 지온)와 우연히 마주친다.
두 사람은 거듭되는 우연으로 한적한 산골에 함께 내리게 되는데 빅토리아는 기혼자인 폴에게 아이를 임신한 자신의 사정을 들려주며 하루만 남편 노릇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두 사람은 구름이라는 뜻의 '라스 누베스'포도 농장에 도착한다.
완고한 빅토리아의 부친 알베르토(지안카를로 지아니니)는 고아 출신인 폴을 못마땅히 여기지만 할아버지 돈 페드로(안소니 퀸)는 떠나려는 폴을 붙잡는다.
포도수확 행사에 참여하게 된 폴은 빅토리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아내가 있기에 빅토리아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며 그 집을 떠나려 한다./SBS 밤12시15분
■웨딩싱어(The Wedding Singer)
로비(아담 샌들러 분)는 고향 릿지필드의 피로연장에서 사회를 보고 노래도 하면서 살아간다. 고교 동창인 린다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마냥 들떠 있던 그 앞에 웨이트리스 줄리아(드루 배리모어 분)가 나타난다.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마음이 통한 로비와 줄리아는 서로 상대방의 결혼식에서 노래해 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로비의 결혼식에는 가난한 웨딩싱어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놓고 고민하던 린다가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줄리아는 증권 중개업자인 약혼자 글렌(매튜 글래이브 분)으로부터 결혼 약속을 받아 낸다. 하지만 늘 자기 위주로 행동하는 글렌에게 회의를 느낀다.
결국 로비가 결혼 준비에 바쁜 줄리아를 도와주게 되고 그 사이 두 사람은 서로 정이 든다. 줄리아가 글렌과의 결혼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날, 로비는 오십 년 세월을 함께 사랑하며 늙어 온 노부부의 금혼식을 지켜 보면서 줄리아를 떠올린다. /MBC 오후11시55분
■택시 2(Taxi 2)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일본 국방성 장관을 야쿠자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그린 액션영화로 '택시1'의 속편이다. 전편처럼 뤽 베송이 제작과 각본을 담당했고 자동차 CF 감독 출신인 제라드 크로직이 감독을 맡았다.
택시기사 다니엘(사미 나세리 분)은 여자친구 릴리(마리온 코틸레르 분)의 집에 초대받았다가 일본 국방부 장관을 영접해야 하는 릴리의 아버지(베르나르 파시 분)를 태우고 공항으로 간다. 날다시피 달려간 그 곳에서 다니엘은 다시 경찰관 에밀리앙(프레데릭 디에팡달 분)을 만난다.
한편 日 장관의 방문은 테러 방지 및 진압 분야의 프랑스측 노하우를 시찰하는 목적도 있었는데 마르세유 경찰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경찰 일부를 갱단으로 가장케 한 모의 습격 작전을 실시한다.
하지만 작전 도중 장관이 실제 야쿠자 조직에게 납치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KBS2 오후9시20분
■파 프럼 홈(Far From Home)
14살의 소년 앵거스 맥코믹(제시 브래포드 분)은 아빠와 바다를 향해하던 중 거센 폭풍우를 만난다. 전복된 배에서 아빠는 구조되지만 앵거스는 표류하여 북태평양의 막막한 해변에 이르게 된다. 앵거스의 곁에는 오직 그의 개 옐로우가 있을 뿐.
앵거스의 부모와 경찰은 계속 해안을 순시하지만 앵거스의 부르짖음을 듣지 못한다. 앵거스는 침착함과 기지로 어려운 고비를 견디지만 차츰 배고픔과 추위에 견디기 힘들어한다. 하지만 옐로우는 앵거스를 깨우고 먹이를 가져다 주며 그를 회복시킨다.
앵거스가 절망에 빠질 무렵 순찰 중인 헬기소리가 들리고 헬기위로 태워지지만 줄이 풀려 옐로우가 강물 속으로 떨어진다. 부모의 품에 돌아온 앵거스는 한시라도 잊을 수 없는 옐로우를 찾아 결국 길을 떠나게 된다. /KBS2 오전11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