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일부 위헌ㆍ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그동안 무거운 보유세에 대한 부담으로 얼어붙었던 고가주택 수요가 되살아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이번주 분양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대림산업이 신계지구 아파트를 분양하는 ‘용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전국 13개 단지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8개 단지의 당첨자가 발표된다. 하지만 새로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단 2곳에 불과하다.
대림산업이 19일 1순위 접수를 받는 용산 신계지구 e-편한세상은 3.3㎡당 2,150만~2,400만원대로 종부세 완화 효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25층 13개동으로 867가구 중 26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81~186㎡형으로 구성돼 있어 중소형-중대형 중 어느 평형대에 수요가 몰릴지도 관심사다.
같은 날 고양 행신2지구 4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드물게 중형 평형으로 구성된 타운하우스를 청약을 받는다. 102가구의 4층짜리 빌라형으로, 109~110㎡형으로 구성돼 있어 중대형 타운하우스에 부담을 느껴왔던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고려해 봄직하다.
이밖에 광명주택이 17일부터 청라지구 A15블록에 건립하는 광명메이루즈 아파트를, 일신건영은 19~21일 사흘간 충남 당진군 채운리에서 휴먼빌 아파트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 중에는 인천 청라지구 엑슬루타워가 눈에 띈다. 5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2개동과 44층짜리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되는 주상복합이다. 아파트는 총 616가구로, 123~203m형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중층부 이상에서는 지구내에 조성되는 수로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