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리딩투자증권 매각 속도낸다

1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리딩투자증권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1일 리딩투자증권 매각주관사인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은 매각공고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이다. 현재까지 매각 대상 구주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지분율 9.98%), 대성목재공업(9.98%), 한국교직원공제회(8.34%), KDB생명보험(5.17%) 등 주요 주주들이 보유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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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부터 리딩투자증권은 사모펀드인 키스톤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동화홀딩스, 홍콩계 SC로위-유일PE컨소시엄 등과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 조건이 맞지 않거나 금융당국이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하지 않아 실패했고 올해 초에도 사모펀드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매각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리딩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은 702억원으로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적자와 매각 불발에 올해 6월 주주총회에서는 손영찬 당시 사장 대신 송병철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송병철 대표이사는 회사 매각에 적극적인 인물로 취임 직후 매각주관사를 딜로이트안진으로 선정하는 등 바로 매각 작업을 개시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올 9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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