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북경수로사업 인적·물적교류 전망

◎2003년까지 연인원 1,000만 참여/공사 본격화되면 하루 최대 7,000명 예상/초기 현장 관련 약 4,500만달러 자금 소요총 공사비용이 5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는 경수로사업은 인적교류뿐만아니라 물적교류 또한 엄청난 규모다.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에 운반될 건설중장비, 기자재 등 총 물동량이 1백만톤에 달해 남북간 수송분야 교류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전측에 따르면 오는 2003년까지 1천㎿ 경수로 2기 건설에는 연인원 1천만명이 참여하게되며 공사가 본격화되면 하루에 최대 7천명까지 공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협상이 진행중에 있어 대략적인 통계일 뿐이다. 따라서 19일 착공된 대북 경수로사업의 경우 2003년까지의 공사비용을 포함, 물적 및 인적교류 등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 96년 3월20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주계약자로 공식 지정된 한전의 초기현장공사(PWC) 관련 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착공일부터 12개월간 초기현장공사 종료시까지의 물적 및 인적교류 내역은 대략 드러나고 있다. 한편 발주자가 KEDO고 시행자가 한전(합동시공단:현대, 대우, 동아, 한국중공업)인 북한 원전건설 초기현장공사의 자금 및 조달운용은 KEDO로부터 수주계약에 따른 기성고 수령 및 집행에 따른 것으로 약 4천5백만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현장공사 범위=부지정지 일부의 경우 1백20만㎥의 규모이며 ▲임시용수 하루 4백30㎥ ▲숙소 1백20룸 컨테이너 하우스 ▲복지시설(식당,매점,응급실) ▲유류 및 가스저장소 각각 1천㎘로 탱크×2개 ▲건설사무실(창고 포함) 1천7백㎡ ▲울타리 및 경비실 1천4백36㎡ ▲보세 야적장 약 1만㎡ ▲구내 통신시설 1곳 ▲중기수리고 약4백50㎡ ▲임시동력 및 조명설비 50㎾×3대, 1백50㎾×3대, 3백㎾×3대 ▲진입도로 임시보수 1곳 등이다. ◇초기현장공사 공정=부지정지작업은 6주부터 종료시까지가 소요되는 것을 비롯 ▲임시용수 1∼5주, 21∼52주 ▲숙소 및 복지시설 1∼19주 ▲유류 및 가스저장소 8∼32주 ▲건설사무실 1∼5주, 14∼40주 ▲보세 야적장 1∼4주 ▲구내 통신시설 1∼32주 ▲중기수리고 19∼32주 ▲임시동력 및 조명시설 1∼32주 ▲진입도로 임시보수 1∼15주 등이 소요된다. ◇현장조직표=건설본부장밑에 부본부장이 있고 그 밑에 행정부를 비롯 기술부, 공사부, 전자통신부 등 4개부서가 있다. 행정부는 직원 인사 및 노무를 관리하는 것을 비롯, 사무실 및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현지 인·허가 취득과 기타 행정관리를 담당한다. 또 기술부는 현장 안전관리를 포함 노무인력 종합관리, 자재 및 중장비 반출입관리, 현장공정 종합관리와 자료 및 도면 등을 관리한다. 공사부의 경우 부지정지, 임시용수, 임시동력, 숙소, 복지시설, 기타 부대공사 등 현장공사 등을 감독한다. 전자통신부는 정보통신설비의 신증설과 설비운영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전송망 운용, 전산화 및 공정관리 시스템 개발운영, 통신보안업무 등을 맡는다. ◇물적교류=주요자재를 보면 토목이 2천4백34 Rton(적재톤)이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건축 1만1천2백19, 기계 1천5백78, 전기 및 통신 9백76, 유류 4천464, Logistics 2천6백92 Rton 등이 공급된다. 주요장비로는 경장비가 94대가 투입되고 중장비 60대, 운송 및 특장차량 38대 등 총 1백92대가 초기현장공사에 참여하게된다. ◇인적교류=인원은 관리인원, 노무인력, 운영인력 등 셋으로 분류한다. 관리인원의 경우 한전과 시공사가 똑같이 25명이 투입, 총 50명이 동원된다. 노무인력은 남한 90명, 북한 1백20명 등 2백10명이 투입된다. 운영인력의 경우 남한 38명, 북한 34명등 72명이 최대한 동원된다. 단계별 투입현황을 살펴보면 착공 이후 1주까지 관리인원 28명, 노무인력 98명, 운영인력 9명 등 총 1백35명이 투입되고 2∼5주까지 투입될 인력은 관리인원 28명, 노무인력 1백17명, 운영인력 10명 등 1백55명이다. 6주부터 20주까지의 경우 관리인원 50명, 노무인력 2백10명, 운영인력 64명 등 3백24명이 투입되고 21주부터 종료때까지는 관리인원 50명, 노무인력 1백48명, 운영인력 72명 등 2백70명이 동원되나 북한과 개별서비스계약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 ◇수송=인력은 선박의 경우 동해∼양화부두를 통하고 항공은 서울∼북경∼선덕(육로 신포)노선을 이용하고 자재 및 장비의 경우 선박 및 바지선은 동해, 울산, 부산∼양화부두를 이용하게 된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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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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