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3일 “최근 엔저 재현 가능성과 미국증시 조정 경계가 높아진점이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비중 축소로 반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엔저에 따른 국내 기업의 이익 훼손이 크지 않고 미증시도 국내 증시의 조정을 의미하지 않아 코스피가 추세를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이같은 대외변수로 조정땐 분할, 저가매수 관점에서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102엔대를 넘어서며 국내 증시에 심리적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보면 3분기에 2조원을 비롯해 4분기에는 2조3,000억원으로 늘어 엔저가 펀더멘털을 훼손시키기보다 심리적 부담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배 연구원은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엔저와 미국증시 조정으로 증시가 단기조정 받을 수는 있지만 코스피의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