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1ㆍ오릭스)가 한 경기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일본으로 건너간 후 첫 ‘멀티 홈런’이고 타점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2대0으로 앞선 1회초 2점 홈런을 뿜었다. 주자를 무사 3루에 놓고 때린 타구는 120m를 날아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12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 이대호는 2회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한 뒤 10대0이던 3회 2사 3루에서 또 홈런을 날렸다. 왼쪽으로 향하는 2점짜리 시즌 5호 대포였다. 홈런으로 4타점, 2루타로 2타점을 챙긴 것이다.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92가 됐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의 추신수(31ㆍ신시내티)는 이날 워싱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44가 됐고 출루율도 0.492로 떨어졌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선두는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