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웨어 시장 급속 확대

필드에서뿐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인기국산 골프웨어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골프대중화 붐에 따른 골퍼의 급증과 중가대로 가격인하, 일반인들이 평상복으로도 착용가능한 디자인 혁신까지 더해지면서 매출이 최고 2배까지 늘고 있다. 전국 골프장 내장객 수가 올해 1,200여만명에 이를만큼 골프대중화가 확산 되면서 제일모직 「아스트라」, 코오롱 「엘로드」, LG패션 「닥스골프」 등의 골프웨어 판매가 지난 1분기까지 작년 동기보다 150~200%까지 늘어났다. 아스트라의 경우 올들어 지난 1분기까지 85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지난해 동기간 대비 70% 신장률을 보였다. 엘로드도 같은 기간동안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닥스골프도 지난해 100억에서 올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골프웨어 시장 확대는 경기회복과 골프의 대중화 선언 이후 골프인구가 늘고 있는 데 발맞춰 국산 신규 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골프웨어 디자인이 골프를 치기 위한 운동편의성에 중점을 두던 기능에서 과감히 탈피, 언제 어디서든지 평상복과 레저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한 편안한 아이템들을 대거 출시되면서 골프를 치지 않는 일반 고객의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엘로드, 휠라, 슈페리어, 아스트라 등의 골프웨어 생산업체들이 가격은 낮추고 브랜드 인지도는 높이는 마케팅 전략이 성공, 매출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즉 이들 업계는 「대중을 위한 골프웨어」를 표방, 기존 브랜드 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인 티셔츠 5만원선과 점퍼 10만원대로 「골프웨어=수십만원의 고가」란 고정관념 깨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색상도 골프웨어 시장 급신장에 한몫 거들고 있다. 경기회복 이후 색상이 한층 밝아져 분홍, 노랑 등 파스텔톤의 옷들이 대거 등장한 것. 소재 역시 활동하기 편한 신축성 소재를 활용하거나 비옷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방수천을 사용, 실용성을 보강한 제품들이 많다. 또 최근 젊은층의 골퍼들이 늘어난 추세를 반영, 기존의 실크 처리된 원단들 보다는 면소재의 편안한 옷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LG패션 「닥스골프」의 김승희 실장은 『골프웨어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IMF이후 실용적인 의류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평상복과 레저용을 겸할수 있는 조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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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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