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印 전격 금리인상

인플레 압력 사전 차단위해 0.25%P<BR>긴축가속 전망따라 7·10월 또 올릴듯


인도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5%로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오는 7월과 10월 또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인도가 4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인도가 금리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28일 전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인도가 고유가 등으로 인한 물가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28일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제품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고 고유가로 소비자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인도경제에 타격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는 7월과 10월 인도 중앙은행이 0.25~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환율 분석가인 싯다르트 마터는 “인도 중앙은행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기과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인도가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에 따르면 작년 기업대출 규모가 9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과 중기업들의 대출은 작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약 3,200억루피(70억달러)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170억루피)에 비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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