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경쟁력 강화회의] 무엇을 논의했나

IT인력 양성 e코리아 추진3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e-코리아 추진을 위한 정보ㆍ기술(IT)전문인력 양성방안 전경련은 e-코리아의 5대 우선 과제로 ▦IT 전문인력의 획기적 양성 ▦효과적인 e비즈니스 환경 구축 ▦범국가적 IT 인프라 확충 ▦세계적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IT관련 법제도 정비를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IT전문인력은 2001∼2005년 연간 평균 3만명씩 약 14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IT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국내외에 필요한 IT 전문인력 200만명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민ㆍ관ㆍ학이 공동 참여하는 'IT 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최첨단 대형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3년간 10조원 규모를 발주하는 등 국가차원의 '10대 선도적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수출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 무역협회는 최근의 수출감소는 미ㆍ일의 경기침체 등 외부여건에 주로 기인하지만 기업의 수익악화와 투자여력 상실을 초래해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우선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국ㆍ중동산유국.ㆍ중남미 등 비교적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미국ㆍ일본ㆍEU 등 기존 주력수출시장에서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출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 또 대만, 인도네시아, UAE, 브라질, 러시아, 이스라엘, 칠레, 핀란드 등 중규모시장으로 성장성이 높은 유망수출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재ㆍ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육성과수출품의 고부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통산업의 고부가화를 위해 기업의 기술ㆍ디자인ㆍ패션ㆍ브랜드 등에 대한 투자확대 및 정부의 촉진책이 필요하다며 '토탈리 뉴 코리아(Totally New Korea)'프로젝트를 범정부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발전방안 노동연구원은 낙후된 노사관계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파트너십 형성을 강조했다. 고용조정의 실시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철저한 사전준비와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소한의 규모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동조합을 기업의 부채가 아니라 자산으로 생각하고 기업발전의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도 참여경영에 따른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생산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노사 윈-윈을 추구하고 노조의 정책능력개발을 위해 조합 내 연구기능 강화,전문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정부는 대립적 노사관계의 원인진단 및 개혁의 세부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노사관계 관련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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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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