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영화 속으로] 킬러들의 수다 外

킬러들의 수다/17일 KBS1 오후10시50분 독특한 캐릭터의 청부살인업자 네 사람과 이들을 쫓는 검사가 벌이는 코미디.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도 맛깔스럽다. 상연(신현준), 정우(신하균), 재영(정재영), 하연(원빈) 등 네 사람은 형제처럼 함께 움직이는 전문 킬러. 리더인 상연은 의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어 방 벽에 붙여놓고, 사격의 명수인 재영은 사람을 죽일 때마다 성당으로 달려가 고해성사를 한다. 의뢰 받은 일만은 완벽하게 처리해내는 이들은 아침마다 TV 뉴스의 여성 앵커를 보며 행복한 상상을 한다는 점에서 또한 일치한다. 유력한 용의자들이 차례로 살해당해 범인을 풀어주게 된 조검사(정진영)는 사건에 킬러들이 개입했음을 간파한다. 킬러들은 조검사가 집에 침입했던 흔적을 발견하고 불안해 하지만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건을 맡게 돼 다시 `현장`으로 달려간다. 데블스 오운(The Devil`s Own)/18일 KBS1 오후11시20분 북아일랜드의 무장단체 IRA와 미 경찰의 쫓고 쫓기는 승부를 그린 전형적인 액션영화. 노장감독 앨런 J. 파큘라가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와 브래드 피트가 출연했다. 1972년 북아일랜드. 8살난 프랭크 맥과이어(브래드 피트 분)는 아버지가 영국 경찰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다. 성인이 돼 IRA의 핵심투사가 된 프랭크는 `로리 디바니`란 가명으로 미국에 입국, 뉴욕 경관 톰 오미아라(해리슨 포드 분)의 집에 묵게 된다. 신변보호를 위한 로리의 살인은 계속되고 뒤늦게야 사실을 알게 된 톰은 그를 쫓아 대대적인 추격전을 벌인다. 흑수선/18일 SBS 오후11시40분 연쇄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던 한 형사가 사건의 근원인 50년 전 거제 포로수용소로부터 살인자를 추적해 간다는 내용의 영화. 제목 `흑수선`은 스파이였던 여주인공의 암호명이다. 한강에 한 노인의 사체가 떠오르고 오형사(이정재 분)는 수사를 위해 거제도까지 찾게 된다. 오형사는 우연히 손지혜(이미연 분)라는 여성의 일기장을 손에 넣게 되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된다. 또 손지혜를 사랑하던 황석(안성기 분)이 비전향 장기수로 형을 살다 최근 출감했다는 것과 총살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한동주(정준호 분)가 일본인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음도 드러난다. <이진우,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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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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