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09 수능 달라지는 것은…수리 '가' 어려워질듯

전체 난이도는 예년 수준… 정답 이의심사 강화


2009 수능 달라지는 것은…수리 '가' 어려워질듯 전체 난이도는 예년 수준… 정답 이의심사 강화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계획은 지난해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등급제를 폐지하고 물리II 과목의 복수 정답 인정 사태가 되풀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답 이의심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사회탐구영역 국사 과목에 근ㆍ현대사가 출제되는 점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나머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실시된다. ◇국사에 근ㆍ현대사 포함 문제 출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005년 국사 교육과정이 부분 개정됨에 따라 2009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영역 국사 과목 출제 범위에 근ㆍ현대사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근현대사 부분은 시기적으로 조선 개항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1876년 이후를 말한다. 사회탐구 영역의 또 다른 선택과목으로 '한국 근ㆍ현대사'가 있어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서 평가원 측은 "국사에서는 기본적 내용을 다루고 한국 근ㆍ현대사는 심화과목인 만큼 차별화된 내용을 다루겠다"고 밝혔다. 사회탐구 영역은 국사ㆍ윤리ㆍ한국지리ㆍ세계사 등 총 11개 과목 중 최대 네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돼 있지만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는 국사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등급제 폐지, 이의심사 강화=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성적표에 영역 및 과목별로 1~9까지의 등급만 표기됐던 지난해와 달리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1~9로 지난해와 동일)이 모두 표기된다. 또 이의 신청에 대한 심사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의신청 접수 단계에서부터 중대 사안(문제 및 정답 오류, 교육과정 위배)에 대해서는 관련학회(또는 외부 전문가)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말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전형이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물리II 문항의 복수 정답을 뒤늦게 인정해 수험생 1,016명의 등급이 상향되고 성적표를 재발급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신청 기간 및 절차와 방법 등은 오는 7월7일 시행 공고 때 발표할 예정이다. ◇난이도 전년 수준… 수리'가'는 어려워질 듯=수능 출제 범위는 고교 2ㆍ3학년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한다. 심화선택 과목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선택과목과 관련된 국민공통교육기본과정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신성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수능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돼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리 '가'형에 대해서는 "지난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난이도를 다소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시험은 등급제 실시로 등급을 고르게 분포하는데 치중, 수리 '가'형이 쉽게 출제되면서 한 문제를 틀린 수험생이 2등급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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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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