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긴 주름을 치료할 때는 연령과 증상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만족할만한 개선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김성완피부과 김성완(02-3444-7575) 박사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주름ㆍ여드름 흉터ㆍ천연두의 엑소덤 치료와 레이저 박피술의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엑소덤과 레이저 박피술로 치료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두 치료법 사이에는 유의할만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화학적 박피술에 이용되는 엑소덤은 요람 핀치(Yoram Fintsi) 박사가 개발한 약물요법으로 페놀의 부작용(심장의 악영향ㆍ비후성 반흔ㆍ켈로이드)을 최소화 하면서 주름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8년간 치료 받은 823명을 분석한 결과 엑소덤을 이용한 박피술의 경우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얼굴 전체주름이나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는 시술과 기미ㆍ잡티 등 색소성 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여드름이나 천연두 등 염증성 질환으로 움푹 패이거나 얽힌 흉터는 약물이 피부에 잘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탄산가스 레이저와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박피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엑소덤은 이마선 밑부터 턱 아래까지 치료제를 바르고 이마-눈주위-뺨-코 순으로 치료한다. 치료에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김 박사는 “박피 후 콜라겐ㆍ레티놀ㆍ비타민C 등 기능성 화장품이나 약품을 주입하거나 발라주면 피부재생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