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한평이 최고급 수입승용차인 BMW523 한대 가격.’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큰 폭으로 뛴 한 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24.19%가 올랐고 최고상승률을 보인 과천의 경우엔 60%이상 폭등했다. 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해 부동산 시장을 숫자로 정리해 본다.
최고가 아파트 평당 6,233만원
부동산114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비싼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 88평형으로 ‘52억5,000만원’이다. 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인 용산구 청파동 C아파트 11평형(5,000만원)의 100배가 넘는다. 평당 매매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도 역시 아이파크로 73평형이 평당 6,233만원이다. 한 평 가격이 최고급 수입승용차인 BMW523 한 대 가격과 맞먹는다.
최고 분양가 평당 3,250만원
올해 최고 분양가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힐스테이트 펜트하우스 92평형으로 평당 3,250만원에 달했다. 강북에서 평당 3,000만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는 점 때문에 또 한번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에서 가장 낮은 분양가는 용산구 한강로3가 우림필유 24평형으로 평당 729만원이었다.
개인 종부세 최고액 30억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지난달 종부세 관련 기자회견에서 “올해 종부세 최고액은 개인의 경우 30억원, 법인의 경우 3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개인의 경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