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클리닉] 스코어내는 코스공략법 1
구력은 오래 됐지만 늘 80대 중후반에서만 맴돈다면 지금까지 “이 정도면 됐지 뭐”하는 식으로 스스로 주저앉지 않았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싱글 스코어를 내려면 늘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거리가 충분히 나는 골퍼라면 공격루트와 공이 떨어져 멈추는 위치를 생각해야 한다.
홀에 공을 가깝게 붙이는 것이야말로 파 플레이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차를 알고 공략해야 한다. 즉, 볼이 떨어질 확률이 있는 범위를 미리 산정하는 것이다. 평균 200m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목표지점에서 옆쪽으로 벗어나는 범위가 80m의 넒이인 경우 목표지점보다 앞뒤로 30m씩, 60m의 범위를 정하면 목표지점을 중심으로 타원을 그릴 수 있게 된다.
그 타원이 볼이 떨어질 확률이 높은 지점이다. 이 범위 안에 해저드나 벙커, OB지역이 포함되지 않도록 어드레스하고 샷을 한다.
나무 사이에서 샷을 할 경우는 목표점을 분명히 정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샷을 한다. 막연히 샷을 하면 나뭇가지 사이가 실제보다 더 좁게 느껴지므로 목표점을 정해 거기에 집중하면서 샷을 하는 것이다.
좌우에 나무가 나와 있든지 한쪽이 숲, 다른 한 쪽이 벙커로 병목형태를 이루고 있을 때 목표를 한 점으로 정하고 돌아보면 좁은 곳도 넓어 보인다.
산악 코스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보고 작전을 정한다. 산악코스의 페어웨이는 좁다. 그러나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공이 휘면 안되는 곳은 산골짜기 뿐이다. 산언덕은 페어웨이의 입구 같아서 여기에 맞으면 오히려 좋은 위치로 볼이 나온다. 나무가 양쪽에 있는 경우 나무 숲 안으로 공이 들어가면 1타를 손해보지만 골짜기에 떨어지지 않는 한 앞쪽으로 나갈 수는 있다.
산의 정상에서 페어웨이의 한쪽 길까지를 허용범위로 생각하면 산악코스만큼 쉽게 칠 수 있는 곳도 없다. 우선 산골짜기에 볼을 떨어뜨리지 않는 어드레스를 해야 한다. 이것이 산악코스에서 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최우선 조건이다.
따라서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공략 루트를 판단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좁은 홀에서는 페어웨이 중앙의 한 점을 보고 난 뒤 새삼 좌우를 바라보면 넓게 느껴진다. 또 산의 홀은 경사가 있어서 착지점을 확실하게 정하는 등 즉시 판단하여 결단을 내려야 한다.
쳐올리는 블라인드 홀에서는 그린 앞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므로 공 밑의 한 점에 집중해서 친다. 이때 공이 너무 솟지 않게 쳐야 하므로 체중이 오른발에 남으면 안된다.
입력시간 2000/1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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