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집값이 9주 연속 하락, 누적 하락률이 3%를 넘어섰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최근 아파트 가격 동향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5월 15일 이후 7월 셋째주까지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여 누적 하락률 -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가 4.5%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고 강남은 2.1%, 서초는 1%가 떨어졌다.
재건축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남 3구의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주간 -0.1∼0%, 광역시 및 기타 지방도 0%내외의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강남 3구와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이른바 버블 세븐지역에서의 주간 매매건수는 3월 셋째주 1천410건에서 6월 마지막주에는 365건으로 3개월새 3분의 1로 줄었다.
전셋값은 5월 상승률이 0.4∼0.7%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0∼0.1%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일각에서 주택채권입찰제도의 시행 방안 발표 이후 분당, 용인 지역에서의 가격 불안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들 지역 상승률 역시 -0.1∼0%로 아직은 하향 안정세"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