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IT업계에 메가톤급 태풍

■ 노키아-인텔 '차세대 모바일' 제휴<br>세계 IT업계에 메가톤급 태풍<br>인텔, 노키아 통해 진입… 퀄컴 아성에 도전 기회



SetSectionName(); 세계 IT업계에 메가톤급 태풍 ■ 노키아-인텔 '차세대 모바일' 제휴휴대폰칩 맹주 퀄컴도 비상"노키아 다시 독주할라"… 삼성·LG전자 바짝 긴장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와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손잡고 차세대 모바일기기 개발에 나선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인텔과 노키아는 스마트폰과 넷북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선언했다. 인텔과 노키아가 연합전선을 형성함에 따라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메가톤급 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의 가세로 그동안 모바일 반도체칩 시장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해온 퀄컴에 비상이 걸렸고 휴대폰 시장에서도 노키아-삼성ㆍLG전자-애플 간에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노린 연합전선=인텔과 노키아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나선 것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첨단 컨버전스(융합)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세계 컴퓨터 프로세서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인텔은 이번 제휴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 반도체 시장에 진출할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그동안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컴퓨터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통사업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컴퓨터 업체인 애플이 과감하게 스마트폰 '아이폰'을 내놓는 등 IT컨버전스 전략을 실현하면서 당당하게 이동통신 강자로 올라선 것도 인텔의 모바일 시장 진출을 자극했다. 노키아의 입장에서도 차세대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인텔이라는 든든한 원군을 확보하게 된 것이 큰 장점이다. 노키아는 삼성전자ㆍLG전자의 강력한 도전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에서 최근 30%대 중반으로 뚝 떨어져 위기의식을 가진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의 스마트폰과 넷북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휴대용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이 외스테뫼 노키아 부사장은 "이동통신과 컴퓨팅 산업 리더들의 만남으로 신세계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능가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통신기기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모바일칩' 강자 퀄컴도 비상=휴대폰 칩 분야의 맹주인 퀄컴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인텔은 그동안 휴대폰용 칩 부문에서 퀄컴에 밀려 시장에 진입조차 못했다. 노키아는 연간 11억대가 팔리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4억대 정도를 판매하는 1위의 휴대폰 업체다. 노키아가 차세대 휴대폰이나 모바일기기에서 인텔칩을 사용하면 퀄컴으로서는 강적을 새로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인텔은 노키아 3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확보해 휴대폰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의 아성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3세대ㆍ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인텔칩을 표준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게 된 것이다. ◇모바일기기 개발경쟁도 후끈=모바일 분야에서는 컴퓨터에 인터넷 접속, 이동통신 기능을 첨가한 넷북ㆍ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등 다양한 단말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반도체칩 제조회사인 퀄컴도 넷북을 넘어서는 스마트북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넷북의 컴퓨팅 기능에 이동통신까지 덧붙인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디바이스 '스냅드래곤'이 그것이다. 인텔은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모바일 단말시장 진출도 선언해 모바일 반도체칩뿐만 아니라 이통기기에서도 퀄컴과 한바탕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표준을 위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노키아의 심비안과 인텔의 모블린 등 리눅스 기반 OS를 공동으로 채택할 경우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블랙베리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바짝 추격하면서 점유율 2,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IT업계 전문가들은 "삼성ㆍLG가 MP3와 컴퓨터 사업 부문을 자체 보유해 노키아에 우위를 보여왔지만 이번 인텔-노키아의 포괄적 협력으로 보완효과를 보게 됨에 따라 치열할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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