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항은 물동량이 글로벌 선사의 거점 환적 물량 확대 등으로 지난 2011년보다 5.2% 늘어난 1,703만1,000TEU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환적 물동량은 10.2% 증가한 810만TEU로 집계돼 세계 2위 환적항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처리 물동량은 2,249만7,000개로 부산항의 처리물량이 전체의 75.7%를 차지했다.
지난해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해 부산항을 통해 입출국한 여행객이 137만9,000여 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해외여행객 101만6000여명보다 무려 35%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입국자는 34%, 출국자는 38%가 각각 증가했다.
입국 여행객 가운데 외국인은 24만7,000여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주로 일본인이나 크루즈 선박 관광객이었다. 특히 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 선박은 129척으로 지난 2011년 입항 선박인 42척보다 3배나 늘어나 부산항이 크루즈 중심 항만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