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ㆍ울산ㆍ경남 사회적 기업 육성 발벗고 나섰다

1일 부산시청서 ‘2010 부ㆍ울ㆍ경 사회적기업 성공사례 발굴대회 개최<br>현대자동차는 대기업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 직접 육성 나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자체,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동남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회적 목적 실현을 목표로 하는 착한 기업 육성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정한 사회’실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부산시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동남권 3개 시도는 오는 2012년까지 사회적 기업을 135개로 확대하고 2,650개의 일자리를 창출될 계획이다.현재 이들 3개 시도에서는 부산시가 20개 기업을 선정,지원중인 것을 비롯해 모두 53개의 사회적 기업이 육성중이다.또 100여개 이상이 사회적 예비기업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부산과 울산, 경남도는 이 같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발굴대회도 개최했다. 이들 3개 시도는 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사회적기업 성공사례 발굴대회’를 열어 범 시민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날 발굴대회에서는 지자체, 기업 연계를 통해 사회적기업 지원을 약속하는 ‘지역 사회적기업 육성 협약’ 체결 등이 실시됐다. 이날 협약 체결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이강수 부산시 사회적기업 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 울산시와 경상남도도 고용노동부 및 지역 기업과 각각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의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사회적 기업 발굴대회에서 세탁업을 경영하는 울산의 사회적 기업인 한백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대기업이 사회적 기업 지원에 본격 나서기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9일 지역 사회적 기업인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과 아삭김치사업단과 각각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 노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은 장애인을 비롯해 소외계층을 고용해 다양한 물품의 재활용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삭김치사업단은 김치 제작판매 기업으로 노인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사용한 중고 PC를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우선 중고 PC 500대를 지원한다. 아삭김치사업단에는 울산공장 김치공급업체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울산공장 숙소식당에 배식되는 포장김치를 이 업체로부터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직접적인 수익향상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장애인과 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의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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