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송기진 광주은행장 "일자리 창출 중기에 금융 지원 최우선"

영세자영업자 대출금 만기 연장<br>특화상품 개발·컨설팅도 팔걷어<br>사회공헌·가족친화경영 펼칠 것

송기진 광주은행장

"광주은행은 올해도 일자리 창출기업, 제조업 우선지원 등 금융의 순기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합니다."

송기진(사진) 광주은행장은 9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호남권 선도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행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제시했다.

올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광주전남의 대표 산업단지인 평동산단 소재 중소기업을 직접 찾았던 송 행장은 "올해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 기업, 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조치로 광주은행은 지난 1일부터 경기 불황에 따른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과 영세자영업자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대출금 만기연장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송 행장은 "이번 조치는 기업인들의 금융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영업점장에게 전결권을 부여해 그 효과를 배가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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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자금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자금 2,000억원, 만기연장자금 3,000억원을 편성해 지원키로 했다. 세무, 회계, 외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컨설팅 업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지원은 더욱 확대된다. 송 행장은 특히 "각종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선구자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지역의 대표은행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2008년 6월 광주은행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면서 이를 실현키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기업이나 은행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인 '존경받는 기업, 존경받는 은행'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의 영업기반 확대와 관련해서는 올해도 서울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송 행장은 "올해는 전북지역을 대상으로 신시장 개척 전략을 전개해 전주, 군산, 익산시를 중심으로 우량 중소기업 발굴과 지원을 확대하고 서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광주은행의 '가족친화경영'은 더욱 활발하게 펼쳐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가정의 화목과 소통을 배려하는 것은 기업구성원의 행복에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라며 "은행과 직원들 사이에 이같은 신뢰가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고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송 행장은 옛 상업은행, 한빛은행,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8년부터 광주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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