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시장이 불안하다

추경용 국채 수급부담…외국인 매도 조짐…<br>5년물 4일새 0.33%P나 올라 금리 상승세 뚜렷


SetSectionName(); 채권시장이 불안하다 추경용 국채 수급부담…외국인 매도 조짐…5년물 4일새 0.33%P나 올라 금리 상승세 뚜렷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채권시장이 불안하다. 당장 추경용 국채발행으로 수급부담이 커진데다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 국내 경기지표의 반등 기대감, 외국인 채권매도 조짐, 미 국채매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금리상승 요인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들어 하향 안정됐던 금리는 최근 확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3.49%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경우 25일 3.64%로 뛰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5%에서 4.48%로 0.33%포인트나 급등했다. 금리급등의 결정적 원인은 추경용 국채발행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다. 당정은 최근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중 적자국채 발행 예정액을 16조9,000억원으로 확정했다. 20조~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치보다는 줄었지만 국채발행 규모가 월 2조원가량 증액된 점은 상당 부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초 올해 월평균 6조2,000억원의 국채발행액도 이미 전년 대비 월 2조여원 늘어난 상황에서 커다란 짐을 추가로 떠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날 정부가 조기상환용 국고채 9조6,000억원 발행을 유보하는 등의 채권시장 안정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대책 대부분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한국은행의 역할론이 빠졌던 부분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기상환용 국채발행 유보는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만기도 줄게 돼 수급면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시장의 관심사였던 1년물 발행은 검토 수준에 그쳤고 장기채 발행 비중은 예년과 비슷해 안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수급부담 외에도 채권시장을 둘러싼 불안요소는 더 있다. 우선 국제금융시장 훈풍으로 국내 주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해졌다. 채권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일주일간 국고채를 1,500억원가량 순매도하는 등 채권매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바닥권 전망도 시장으로서는 악재다. 시장에서는 2월 산업생산 동향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지표들이 이를 충족시켜준다면 금리상승은 불가피해보인다. 또한 당장은 아니지만 미 국채매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장기채 매수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박혁수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책에 한은 역할이 없는데다 경기반등 조짐 등 다른 악재들이 웅크리고 있어서 금리가 전처럼 하락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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