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10% '경영권 위험'] 어떤 기업이 위협받나

삼성전자·SK등 '알짜' 수두룩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삼성전자ㆍSKㆍ현대산업개발 등 이른바 ‘알짜배기’ 기업들이 외국계 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적게는 30%대 후반에서 많게는 60%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외국인 지분율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씨티뱅크 등을 포함한 외국인 지분율이 60%를 넘어선다. 개별 지분이 5% 미만인 외국인의 지분현황은 정확히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외국계 캐피털이 보유한 지분만 무려 4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가(家) 이외에 삼성생명ㆍ삼성화재 등의 지분율을 모두 합쳐도 25%를 넘어서지 못한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외국계 펀드의 지분보유가 집중돼 있다. 템플턴자산운용이 무려 17.49%의 지분을 보유, 특수관계인 지분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으며 프랭클린(7.5%)ㆍ얼라이언스(5.42%) 등의 지분율도 만만치 않다. SK 역시 소버린 이외에 크레스트ㆍ캐피털리서치ㆍ웰링턴자산운용 등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국계 펀드가 ‘합종’을 이루면 경영권 획득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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