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은 7일 발표된 재계의사업구조조정안이 업계가 자율적으로 마련한 최초의 구조조정 합의안으로 의의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밝히고 향후 업계 자율의 구조조정을 추진, 경쟁력을 제고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날 오후 全經聯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업구조조정 추진의기본정신은 ▲과잉.중복투자 해소 ▲경제력 집중완화 ▲소유.경영 분리 ▲우리기업간 과당경쟁 해소 등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바탕에서 기업의 자율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발표에 비해 이번 조정안이 진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金회장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며 "현대와 LG가 반도체부문 합병에 합의하고 책임경영주체선정을 외부평가기관에 의뢰, 매듭짓기로 한 것은 큰 진전"이라며 평가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기업의 역사가 30년이 넘으면서 유능한 전문경영인의 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고 지적하며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설립되는 단일법인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유지키로 한 것은 큰 변화의 시도이며 이번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2-3년후에는 모범적인 전문경영인 체제가 널리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