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 시달리는 아마존 삼림 금세기 70% 사라질 수 있어

‘지구의 허파’로 통하는 아마존 삼림지대가 급격한 사막화로 인해 이번 세기 안으로 숲의 70% 가량이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2,766㎢의 아마존 삼림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넓이의 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 사라진 크기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진행되는 농지 개간, 광산 개발, 인프라 사업이 숲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ㆍ콜롬비아ㆍ에콰도르ㆍ페루ㆍ수리남ㆍ베네수엘라ㆍ가이아나 및 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아마존 삼림은 740만㎢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00만㎢가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59%를 차지한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한 남미대륙 온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마존 삼림지역의 온도는 최고 7℃까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