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TOEIC)을 대체할 평가기준을 찾아주십시오.”
한 공기업이 영어성적 중심의 신입사원 선발 제도를 탈피하기 위해 국민제안 공모를 실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8일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응시자격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성적을 요구하는 방법 이외의 해법을 찾아달라”며 국민제안 공모를 다음달 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kdhc.co.kr)를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모든 응시제한을 풀면 지원자가 크게 몰려 공채전형이 물리적으로 어렵지만 관행적으로 토익ㆍ토플 등의 점수를 자격제한으로 두는 것도 인재채용에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판단, 공모에 나섰다.
인사전문가들도 쉽사리 풀지 못한 이 같은 난제에 가장 좋은 해답을 제시한 사람에게는 회사 측이 1,000만원을 상금으로 줄 계획이며 우수상(2명)과 장려상(5명) 수상자에게도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