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와 연기군이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배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앞다퉈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끌고 있다.
연기군은 행정도시 예정지역 인근인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봉산.서창리 및 서면월하리 일대 59만7천㎡(29만평)를 행정도시 배후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최근 현대건설㈜ 및 일산종합건설㈜과 공동사업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군과 이들 업체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2만5천여명 수용 규모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군은 행정도시 배후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이끌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선 전의지방산업단지 면적을 2010년까지 현재의 49만5천㎡(15만평)에서 178만2천㎡(54만평)로 확장하고 이곳에 정보기술(IT)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업종을 집중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재래시장인 조치원 우리시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주말농장과 테마관광지, 삼림욕장 등을 잇따라 조성해 행정도시 입주민들을 유치한다는방침이다.
공주시도 최근 신시가지 및 유통단지,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행정도시배후도시 육성 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5년까지 공주시 금흥동과 우성면 일대 264만㎡(80만평)에주거시설 및 상업.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우성면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나들목 주변 33만㎡(10만평)에 광역권 배후지역 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이 방안에는 반포면 1천155만㎡(350만평)에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금강 주변에 골프빌리지를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연기군 관계자는 "행정도시 건설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기회를 잘 살려 특색 있게 개발하면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하는 '으뜸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