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하순 중국 방문과 관련, “(한중 정상간에)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의 비전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양국 신정부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미 특사 교환, 친서 교환 및 전화통화 등을 통해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면서 “실질협력 분야에서도 지난해 약 700만명에 이른 인적교류가 지속 증가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추진을 비롯한 한반도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한중 양국의 기여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6월 말 한·미·중간 1.5트랙(반관반민) 차원의 전략대화 개최를 위한 관련국들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1.5트랙이 잘되면 정부간 협의도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 달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전략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