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시작으로 3일 미국공급관리협회(ISM)비제조업지수와 자동차판매, 유럽 소매판매, 4일 ECB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들이 잇따라 나온다. 미국의 경기회복 강도를 알 수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인 6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와 실업률 통계는 6일 나올 예정이라 이번 주 증시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이벤트들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지수와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유지한 가운데 이탈조짐을 보이던 외국인들도 막판 순매수세에 합승하며 지수상승을 이뤘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제관련 이슈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에는 무엇보다 중국의 PMI제조업지수가 악화되는 지와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경기부양책이 나오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PMI제조업지수가 50포인트를 밑돌 가능성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PMI제조업지수는 50포인트를 웃돌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경기부양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추가경기부양책이 나온다면 미국의 QE3조기종료로 나온 시장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QE3조기종료 발언과 중국의 자금경색 이슈 이후 회의라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기준금리 조정이나 새로운 대책은 발표되지 않겠지만 부진한 경기흐름을 고려할 때 경기부양 입장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G2(미국ㆍ중국)에 실망했던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지수와 ECB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개선 기대감이 생기며 증시가 상승전환을 할 것"이라며 "주 초반 차익매물 등으로 조정을 받는다면 정보기술(IT)와 자동차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