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S&P '투자적격' 평가에 주가상승 탄력<br>대장주 대림산업 바짝 추격
GS건설이 무디스와 S&P의 ‘투자적격’ 신용평가를 주가 상승 재료로 삼아 건설업종 ‘대장주’ 자리 찾기에 나섰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건설업종 대장주는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의 지난 3일 종가는 15만8,500원으로 같은 날 GS건설의 종가 14만8,500원보다 6.7% 정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GS건설의 주가가 대림산업보다 비쌌지만 3월 한달 동안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한 후 대림산업이 ‘1ㆍ4분기 실적'을 앞세워 업계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두 회사의 주가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지난 6월에는 대림산업의 주가가 GS건설보다 26.7% 비싸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이 GS건설의 신용등급으로 투자적격을 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GS건설은 주가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신용등급 획득 다음날인 지난 3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6% 이상 상승하며 대림산업을 바짝 추격했다.
물론 대림산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만만치 않다. 대림산업은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시장을 만족시키는 실적을 냈고 하반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수주 등 해외사업부문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김석준 SK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3ㆍ4분기와 4ㆍ4분기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3%, 10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