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부 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수료 폐지' 외면

국민銀등 여전히 유지

올 들어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를 위해 취급수수료를 없앴지만 일부 업체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국민은행(2.36%), 우리은행(1.88%), 농협(1.43%), 수협(3.04%), 씨티은행(2.53%) 등이 여전히 취급수수료를 받고 있다. 또 경남은행(2.32%), 광주은행(1.88%), 대구은행(2.47%), 부산은행(2.35%), 전북은행(1.57%), 제주은행(1.92%) 등 지방은행들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카드사의 고금리 현금서비스가 사회 문제화되자 일부 카드사들은 올해 초 취급수수료를 없애 금리인하 효과를 내왔다. 실제로 신한카드ㆍ삼성카드ㆍ현대카드ㆍ비씨카드ㆍ하나SK카드 등의 전업계 카드사와 기업은행ㆍSC제일은행ㆍ외환은행 등의 은행계 카드사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앴다. 하지만 상당수 카드사들은 여전히 취급수수료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는 2003년 카드 대란 당시 카드사들의 수익을 보전하려고 임시로 마련한 것이므로 경영 상황이 정상화된 지금은 폐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정작 금리 인하 등에는 인색하다"며 "정상 이자 외에 전산비용 등으로 추가 수수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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