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라이코스 CEO 사임
세계 4위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테라 라이코스의 최고경영자(CEO) 봅 데이비스(44)가 1일 사임을 발표했다.
데이비스 CEO는 라이코스가 지난해 10월 스페인 인터넷업체인 테라 네트웍스에 인수된 후 스페인측과 경영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테라 라이코스의 경영은 요아킴 아굿 대표이사 회장이 장악하게 됐으며, 테드 필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략기획ㆍ인수합병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95년 라이코스에 합류, 당시까지 단순한 인터넷 검색엔진에 불과하던 서비스를 전자상거래, 전자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및 온라인 투자 서비스로까지 확대시켜 라이코스를 야후, MSN, 아메리카온라인(AOL)에 이은 세계 4위 포털업체로 키웠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