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불황 이렇게 넘는다] 대림산업

수익성 위주 위험관리 주력

대림산업(사장 이용구)은 그 동안 추진해 온 ‘가치 중시 경영’으로 내실을 다져 올해 수주 4조5,000억원, 매출 3조7,000억원, 경상이익 3,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 정도 높여 잡은 것이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이 같이 목표를 상향 설정한 것은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밑바탕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이미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계열사를 통한 지분법 이익 등으로 수익 기반 또한 탄탄하다. 대림산업은 올해 주택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건설경기 또한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공 부문의 경우 경기 불안에 따라 정부 발주량이 늘어 약간의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 시행으로 민간 주택부문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국내공사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 동안 추진해 온 내실경영의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보된 공사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와 내실 모두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파트 건축부문은 경기 침체를 감안해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실제 대림산업은 수익성 위주의 위험 관리에 적극 나서는 한편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공공, 일반건축, 투자사업 등 비(非) 아파트 부문의 수주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토목부문은 SOC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플랜트 부문은 도급보다는 신규 사업분야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 미래에 성장 가능한 사업을 발굴ㆍ육성하는 등 사업가치를 제고하고, 건설 3사(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 및 가치 증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최고의 품질을 확보해 나가고 연구인력 및 연구시설에 집중 투자를 하는 한편 IT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업무 효용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