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생 나선 공기업] 교통안전공단, 섬부터 산 골짜기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검사서비스

정일영(왼쪽 네번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의 한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자동차를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제공=교통안전공단


도로ㆍ철도ㆍ항공 등 교통 전반의 안전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공단은 국민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고객 맞춤형'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공단의 혁신은 깊은 산속 골짜기나 섬 지역까지 찾아가는 검사 서비스부터 운전자 안전 교육과 기술혁신까지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안전공단은 자동차 검사를 받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식 검사 서비스'를 운영한다.

농기계나 트럭 등을 많이 사용하지만 막상 정비를 맡기기는 어려운 깊은 산간의 농촌 지역이나 다리가 놓여 있지 않은 섬 지역 주민, 시간이 없어 미처 자동차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다.

안전공단은 2010년 11월 강화군 석모도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총 173회, 7,000여대의 자동차를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부항리,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등의 산간 및 섬지역을 18회 찾아 227대를 검사하고 476대를 무상으로 점검했다.

안전공단은 올해 백령도와 같은 벽지는 물론 세종시처럼 차량은 많지만 자동차검사소나 정비업체가 모자란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운전자 스스로가 기본적인 자동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진행하는 '자동차 문화교실'도 안전공단의 대표적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2010년 서울지역에서 시작해 지난해에는 경기와 부산ㆍ경남ㆍ호남 등 전국 22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약 3,200명의 수강생이 426시간의 수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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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단 관계자는 "평소 자동차 정비나 관리를 어려워하던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공단은 올해도 실버운전자ㆍ어린이ㆍ초보운전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공단의 서비스는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지금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안전공단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검사 분야의 ISO9001과 ISO14001을 인증 받고 지난해 재인증을 받았다.

ISO9001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ISO14001은 환경경영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갖춘 경우 주어지는 국제 인증이다.

안전공단은 이동식 차량 검사기는 물론 하이브리드검사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핵심검사장비인 사이드슬립측정기ㆍ브레이크시험기ㆍ속도계시험기ㆍ배출가스측정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하이브리드검사기기를 도입한 후 차량 1대당 검사시간이 이전에 비해 31% 줄었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와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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