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의사를 밝힌 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에따라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도 12주 만에 멈췄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12주 만에 내림세를 마감하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적 투자시장인 재건축 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0.05% 상승하면서 이 같은 변화를 주도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0.04%) △은평(0.03%) △서대문(0.02%) △서초(0.02%) △강동(0.0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개포동 시영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주공4단지도 250만~1,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양천(-0.05%) △광진(-0.04%) △동대문(-0.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13단지가 250만~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이 0.02% 오르고 분당은 0.01%가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1·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청구타운이 500만원씩 하락했으며 장미동부도 250만~750만원씩 내렸다.
수도권은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파주(-0.03%) △의왕(-0.02%) △군포(-0.02%)는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은 서구 불로동 한일타운이 500만원 상승했다. 내림세를 보인 파주는 동패동 책향기마을10단지 동문굿모닝힐이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전세도 역시 0.03%가 오른 서울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동대문(0.21%) △마포(0.19%) △용산(0.18%) △서초(0.09%) △중구(0.09%) 등이 올랐다. 동대문은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가 1,000만원씩 상향 조정됐다.
반면 마곡지구 신규 입주 물량으로 큰 폭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강서(-0.28%)를 비롯해 △양천(-0.06%) △성동(-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이 0.01% 상승, 일산이 0.02%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다.
수도권도 10개 지역에서만 소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인천(0.02%) △시흥(0.02%) 등이 올랐고 △광명(-0.07%) △평택(-0.03%) △고양(-0.02%) 등에서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