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락 종목 중장기 관점 매수를

2~3개월후 배당락 前 주가 회복 가능할 것<br>통신주, IPTV 모멘텀 내년까지 지속 호재<br>은행주도 '금산분리 완화' 수혜등 주목해야


주가가 배당몫만큼 하락하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에도 시장이 상승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이론현금배당락지수는 24.67포인트(1.3%) 낮은 1882.05포인트였으나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1.9% 상승하며 1,900선을 지켜냈다. 기관의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윈도 드레싱’ 효과로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우려했던 프로그램 차익매물 청산도 미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통신ㆍ전기가스ㆍ은행 업종 등 배당 메리트를 상실한 업종들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해볼 만하다고 권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말 배당 기대로 많이 올랐던 종목 및 업종이 대거 하락했다. 배당률이 높은 통신업종은 3.39%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은행업종도 2.05% 내렸고 한국전력을 포함한 전기가스업종의 하락 폭도 2.85%에 달했다. 반면 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증권ㆍ보험 업종은 각각 3.13%, 1.58% 올랐다. 철강 등 일부 업종도 기관의 ‘윈도 드레싱’ 효과가 배당락일에도 나타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KT가 5.94% 하락한 4만9,850원에 마감했고 SK텔레콤의 하락폭도 2.33%에 달하며 3일 연속 내렸다. 한국전력도 이틀 내리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민은행ㆍ신한지주 등도 2~3%가량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한국금융지주ㆍ하나금융지주ㆍ외환은행ㆍ부산은행 등 다수의 은행 업종이 하락했다. 대표적인 배당주인 S-0il이 3.59%, 한국쉘석유는 6.56% 추락했다. KT&G도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고 GIIR과 WISCOM도 8.76%, 4.01%나 떨어졌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 배당락 전 주가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2~3개월이 걸린다”며 “배당 회복 수준의 수익률을 바라보는 등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가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보다는 통신 업종의 수익률이 더 나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 업종은 IPTV 등 미디어 업종과의 결합 기대감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진행 상황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 업종은 통신업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처지지만 금산분리 완화 등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힘입어 관련 종목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전력 등의 이익 역시 꾸준한 편이다. 반면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통신ㆍ전기가스ㆍ은행 업종은 포트폴리오 안정상 매입했던 성격에 가깝다”며 “자동차ㆍ반도체를 제외한 전기전자 업종, 일부 중국 관련 등에 대한 매수 전략이 더 타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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