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재단법인이 설립된다.
경남도와 경남농협지역본부는 19일 재단법인 `경남농헙전문인력육성재단(가칭)`을 내달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경남농협이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80억원을 출자해 발생하는 이자수익으로 각종 농업인력양성 사업을 벌이게 된다.
자본금은 1년차와 2년차 각 27억원과 3년차 26억원을 기탁, 자본 수익금이 첫해 1억원, 다음해 2억3,000만원, 3년째 3억6,000만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무는 경남도가 맡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내달중 경남농협과 농업관련 기관ㆍ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발기인 총회를 갖고 3월 설립등기를 한 뒤 오는 7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재단사업이 본격화되면 도내 농민들은 네덜란드나 덴마크 등 농업선진국에 가서 해외훈련사업을 받을 수 있고 농업관련 학과 전공 대학생들은 해외에 연수 또는 유학할 수 있으며, 외국전문농업기술인을 초청해 훈련사업도 할 수 있게 된다.
경남농협관계자는 “경남농협이 도금고를 70%가량 유치하고 있어 이익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재단 설립을 돕기로 했다”며 “농사에 확고한 뜻이 있는 전문농업인을 양성해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