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해 한국경제 10大 이슈] 업종별 기상도

IT ^^ · 車 ㅡㅡ · 섬유 ㅠㅠ


‘정보기술(IT) 제조업 뚜렷한 회복세, 섬유산업 부진 지속.’ 올해 우리 경제는 중국 특수 등에 힘입어 디스플레이ㆍ반도체ㆍ정보통신기기 등 IT 제조업이 큰 폭의 생산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지난해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자동차와 조선업종 등의 증가세는 선진국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다소 둔화되고 섬유ㆍ건설업 등은 여전히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우리 경제의 대내외 변수가 많은 만큼 업종별 명암을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연말 대한상공회의소ㆍ산업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발표한 전망자료를 토대로 올해 산업기상도를 그려본다. ◇IT 제조업, 중국 특수 기대=IT 제조업은 원도 비스타 PC용 반도체 수요 증가, 메모리업계의 나노공정 확대, 통신기기에 대한 신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특수에 따른 대형 패널 수출 급증과 수출 가격의 안정세 유지 등에 따라 27.5%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30㎜ 웨이퍼의 60나노 공정 라인 전환 완료로 15.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기기의 경우 중국 등 휴대폰 해외 생산 확대로 국내 생산은 지난 2007년 9.8%보다 0.9% 낮은 8.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전은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따른 영상기기 수요 증가, 생활가전 수출 증가 등에 따라 2007년보다 3.8%포인트 높은 7.5%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ㆍ조선ㆍ철강 주춤=반면 선진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5.8%에서 올해에는 4.0%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그나마 이 같은 소폭의 플러스 전망치도 자동차시장의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호황을 구가해왔던 조선업도 산업생산 증가가 지속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산업의 경우 증가율이 지난해 16.1%였는데 올해에는 10.5%로 예측되고 있다. 철강은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의 신규 전기로 가동, 기존 철강업체 설비 합리화 등으로 증가세가 예상되나 증가율은 2007년보다 4.8% 낮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도 생산 증가율이 올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섬유ㆍ정유 등은 부진=중국ㆍ동남아산 저가제품의 시장 잠식으로 섬유산업은 생산ㆍ내수ㆍ수출 모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경협 활성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 대외 여건 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증가율은 -0.8%, 내수는 -1%의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석유화학 역시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다만 수출은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등의 시장다변화로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10% 안팎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건설업은 공고 부문의 물량 증가세가 예상되고 민간 부문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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