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반기문에 보낸 김정은 친서...무슨 내용 담겼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한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 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낸 데 이어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3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고,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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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처럼 인권 문제를 놓고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 측은 “친서는 의례적인 것”이라며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데 9월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엔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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