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승기] 현대 퓨전카 '산타페'

[시승기] 현대 퓨전카 '산타페'역동적 힘 이국적 이미지 물씬 현대자동차의 퓨전카 산타페를 본 순간 역동적인 힘과 이국적인 냄새를 동시에 느낄수 있었다. 거친 대륙을 질주하는 한마리의 황소를 보는 듯 했으며 국산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이미지는 마치 도요다의 SUV RAV-4를 연상케했다. 스포츠카 타입의 역동적인 곡선위에 고급 승용차용 첨단 사양이 배열된 싼타페의 디자인은 첨단의 이미지와 함께 가능성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띄었다. 시승차량으로는 풀옵션이 부착된 검정색 골드를 선택했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 순간 탁 트인 시야가 마음에 들었다. 내장 곳곳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겼으며 편의성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시승코스로는 과천에서 수원까지 고속도로를 골랐다. 일요일 오전이라 도로에는 차량이 별로 없어 속도를 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과천에서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을 했다. 100KM까지 속도를 내는데 불과 몇초 걸리지 않았다. 점차 속도를 높여 170KM까지 어렵지 않게 달릴수 있었다. 곡선도로에서도 운전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차의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LPG 엔진이라면 파워가 문제라는 선입감을 가질수 있으나 산파페는 가솔린 엔진 못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었다. 160마력을 갖춘 산타페 LPG엔진은 배기량을 키워 부족한 힘을 보충해서 시속 130KM를 넘어도 가속페달에는 여유가 많았으며 에어컨을 틀고도 웬만한 고개길을 올라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소음도 거의 없었으며 승차감도 승용차에 거의 뒤지지 않았다. 1, 2열 시트를 모두 펼치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풀 플랫 기능외에도 2, 3열 시트를 자유롭게 접을수 있어 화물적재 등 수납공간 활용성이 크게 증대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차속 감응형 와이퍼와 주행시 와이퍼의 들뜸 현상을 방지하는 와이퍼 스포일러도 갖추고 있었다. 또 뒷면 도어를 열지 않고도 손쉽게 물건을 실을수 있는 오픈형 글라스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서 물건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했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싼 연료비로 충분히 보충할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를 원하는 운전자에게 싼타페를 적극 권하고 싶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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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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