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해외 협력사에도 '혁신 비법' 전수

LG전자가 협력회사에 ‘혁신 비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해외까지 대폭 확대한다.

22일 LG전자는 국내 1차 협력회사에 국한했던 혁신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2차 협력회사는 물론 협력회사의 해외 법인 및 LG전자 해외법인의 협력회사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48개 협력회사의 혁신활동을 지원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총 150개의 협력회사에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해외 협력회사가 80개, 국내 협력회사가 70개로 해외 협력회사 비중이 더 높다. 해외 협력회사의 경우 모기업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교류 및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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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두고 있는 공장혁신전문가(Factory Innovator) 20명, 경영컨설팅전문가 10명을 내년까지 30명, 20명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공장혁신전문가와 경영컨설팅전문가 각 1명씩을 협력회사에 최소 6개월씩 상주시키며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목표로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20일 창원 소재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근의 혁신성과를 격려했다. 세탁기부품 사출성형업체인 삼천산업은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LG전자의 혁신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성 30% 향상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회사가 독자적인 자생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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