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부] '기업경영헌장' 만든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이달중 가칭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를 발족시켜 기업의 모범적인 관행을 담는 「경영헌장」의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李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졸업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기에 접어든다는 의미라면 이미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이날 낮 12시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주한 외교관과 외신기자 등 80여명을 상대로 「99년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李장관은 『이달중에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를 발족시켜 앞으로 6개월동안 기업의 새로운 경영헌장을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면서 『이는 투명한 경영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경영헌장(모범규약)에는 기업들의 지배구조개선, 경영관행 등에 대한 모범적 내용을 수록, 각 기업들이 지키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李장관은 IMF 졸업과 관련, 『졸업이 IMF의 자금지원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본다면 졸업시기는 2000년이 되며, 졸업이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이전을 의미한다면 줄잡아 5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위기 이전의 패러다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졸업이라면 그것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李장관은 『올해 경제운용목표인 2% 성장, 3% 물가상승률, 20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라는 정책적 목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경제여건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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