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형유통업체] 대구진출 가속

롯데쇼핑이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대구백화점 상인점 부지를 인수해 할인점 업태 진출을 서두르는 등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들의 대구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롯데쇼핑은 지난 1일 실시된 대구백화점 상인점 부지(2,293평) 공개입찰에서 프랑스 유통업체인 콘티코와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169억원)를 웃도는 192억원에 낙찰받았다. 롯데쇼핑은 이 곳에 할인매장을 건립 본격적으로 지역 유통업계를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와함께 계열사인 롯데마그넷이 대구시서구 내당동에 1만2,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 신축을 계획하고 있고 롯데백화점 역시 대구역 민자역사 건립에 참여, 백화점 신축 공사를 올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백화점 신축을 위해 최근 대구시 만촌동 구의무사터 가운데 4,600평을 146억원에 매입했고 집배송물류시설 및 농축산물가공시설 건립을 위해 성서산업단지에 1만여평의 땅을 매입했다. 이밖에 부산 유통업체인 청우마트가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에 나이스마트1호점을 개점한데 이어 수성구 중동에 2호점 공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의 이같은 대구진출에 맞서 까르프가 2호점 개설을 위해 대구시 달서구 용산지구 고속도로변에 1만2,000평을 매입해둔 상태고 최근 외국 유통업체에 매각된 홈플러스도 2호점 개설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유통업계는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대구에 출점했거나 출점을 준비중인 백화점·할인점이 15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할 정도로 외지 업체들의 지역 유통시장 공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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