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은 고속도로에 가짜 검문소를 만들고 고속도로 통행인에게 선별적으로 총격을 가하는 수법을 썼다. 보르노주(州) 베니시에크의 환경보호요원 압둘아지즈 콜로미는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55구와 8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AFP에 말했다.
급진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으로 보이는 반군은 수십 채의 가옥과 건물을 방화하고, 길거리에 희생자의 시신을 버리다시피 했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경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코하람 조직원들은 그동안 정부군을 지원하는 자경단에 보복 공격을 해왔다.
현지 주민들은 반군이 보르노 출신 사람들만 골라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은 검문소를 통과시켜 줬다고 말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잇따라 폭력사태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망자를 냈고, 이로 인해 정부군의 반군 진압 작전이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약 4년간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여온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 이슬람주의 국가를 만드는게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목표는 자주 바뀌어 왔다.
올해 초에는 보코하람의 반군 활동으로 인해 2009년부터 생긴 사망자가 최소 3,600명이라는 집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