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 벗어나나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건설수주가 늘고 그간 증가세가 둔화됐던 건설기성도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건설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현장에 자금유입정도를 나타내는 기성이 늘기 시작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통계청은 그간 증가세가 둔화됐던 건설기성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건설수주증가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에 전년동월비 8.3%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은 지난 1월 4.9%에서 2월 -2.4%, 3월 5.3%의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연간으로 1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주가 -5.3%의 저조한실적을 보여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건설수주는 지난 1월 14.9%에서 2월 -20%의 감소세를 보였다가 3월 72.7%, 4월29.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의 재정조기집행으로 공공부문의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수주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177.1%, 54.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에서는 각각 51.7%, 26.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설수주는 6개월-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기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공공부문 주도로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말 연초에 예상했던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하지만 지난해 수주실적이 나빠 건설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일러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