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벨 의학상에 美 파이어·멜로 교수

유전자 억제 메커니즘 발견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앤드류 Z 파이어(47ㆍ사진 왼쪽) 교수와 매사추세츠 의대 크레이그 C 멜로(46) 교수가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노벨위원회는 2일 리보핵산(RNA)을 이용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방법을 발견한 파이어 교수와 멜로 교수를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올해 영예를 차지한 수상자들은 유전자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는 기초적인 메커니즘을 발견했다”며 “이것은 유전자 연구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파이어와 멜로 교수는 지난 98년 ‘RNA간섭-이중쇄 RNA에 의한 유전자 발현억제’ 현상을 발견, 유전자 정보 조절과 바이러스성 감염을 막는 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이어와 멜로 교수에게는 1,000만스웨덴크로네(약 13억3,000만원)의 상금이 절반씩 수여되며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지난해 의학상은 위염과 위궤양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발견한 호주의 배리 마셜ㆍ로빈 워런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또는 12일 문학상 ▦9일(예정) 경제학상 ▦13일 평화상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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