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금 타결률 저조…임단협 '夏鬪' 예고

노사간 임금협상 타결 진도가 저조해 임단협이노동계의 `여름철 투쟁(하투ㆍ夏鬪)'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100인 이상 6천228개 사업장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은 1천105개로 17.7%의 진도율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8.9%에 비해1.2%포인트나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12.3%로 노조가 없는 사업장(23.4%)에 비해 훨씬 임금 교섭 타결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춘투(春鬪)'로 불리는 봄철 임단협이 경기사정에다 금속, 보건 등 일부산별교섭 타결이 늦춰진데 따른 것으로 7∼8월중 노사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교섭 타결 사업장의 평균 협약 임금인상률(임금총액 기준)은 4.8%로 작년같은 기간(5.1%)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인상률은 2000년 7.6%, 2001년 6.0%, 2002년 6.7%, 2003년 6.4%, 작년 5.2%등에 이어 안정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1천∼5천인 사업장은 4.7%로 작년 동기간 4.4%보다 높았으나 500∼1천인 사업장(4.9%), 300∼500인 사업장(5.0%), 300인 미만 사업장(4.8%) 등은작년보다 0.3∼1.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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