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텔레매틱스 사업 본격경쟁

SK '엔트랙' 브랜드로 개시 현대車도 진출 추진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이 불붙었다. 텔레매틱스란 이동통신망과 위치측정기술, 첨단지리정보시스템을 자동차에 연결해 운전자들이 운전경로나 교통안내, 차량사고 감지등의 각종 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SK㈜는 6일 '엔트랙'이란 브랜드로 텔레매틱스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현대자동차도 내년 3월부터 '아톰'이란 이름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앞서 대우자동차와 KTF가 공동으로 지난달부터 '드림넷' 서비스에 들어갔다. 유승렬 SK 사장은 이날 서울 서린동 SK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7년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엔트랙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엔트랙은 SK㈜가 이미 펴고 있는 운전고객 관련 사업을 통해 확보한 900만명의 운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트랙은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오퍼레이터를 통해 정보를 받는 것과는 달리 음성인식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목소리를 자동 인식, 정보를 단말기에 내려주는 것이 특징. 기존 오퍼레이터 방식이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데 갖고있는 한계를 해결했으며 운전자는 정보를 단말기에 다운로드 받는 순간의 통화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서비스요금이 저렴한게 장점이라고 SK는 설명했다. SK는 현재 삼성전자 'X150'단말기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모든 단말기로 엔트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인터넷 검색 등의 기능이 추가된 고급형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기능을 강화한 세이프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철규 고객사업부문 상무는 "2002년 30만대, 2003년에는 100만대의 차량에 엔트랙 서비스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텔레매틱스 시범차량을 투입했으며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로서의 장점을 살려 단말기를 생산라인에서 내장형으로 제작하며 보급형과 중급형, 고급형으로 서비스를 구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대우차는 이미 출고차량에 드림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을 해결했다고 SK는 설명했다. SK는 내년에 30만대, 2003년에는 100만대의 차량에 엔트랙 서비스를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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