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초 내놨던 잠정실적 보다 늘어난 영업실적 확정 발표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2만1,000원(2.27%) 상승한 9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시작 직전 3ㆍ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2.6% 감소한 4조2,500억원이라고 밝혔다. 비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줄었지만 이달 초 발표한 잠정치(4조2,000억원)에 보다 500억원, 시장전망치(3조2,000억~3조5,000억원) 보다는 무려 1조원 가량 각각 많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처음으로 10%를 넘긴 10.3%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41조2,700억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돌풍을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신 부문은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판매 모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동부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3ㆍ4분기 전세계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메모리의 독보적 역량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나타내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과 중장기 성장성이 모두 검증되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